[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양석환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고, 김재환이 살아났다."
'캡틴'의 부활에 사령탑도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대1 완승을 거뒀다.
선발 스탁의 7⅔이닝 1실점 호투와 활발한 타격을 보여준 타선의 조화가 돋보였다. 롯데는 추격 기회마다 병살타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특히 타선에선 나란히 4타수 2안타로 활약한 김인태-양석환-김재환의 맹타가 인상적이었다. 1회 4득점 포함 1~3회에만 6점을 뽑았고, 그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흐뭇한 마음은 사령탑도 예외가 아니었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타자들이 경기 초반 활발한 공격으로 많은 점수를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번으로 나온 양석환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줬고, 4번타자 김재환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준 것도 오늘 경기의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뜻밖의 113구 역투를 보여준 스탁에 대해서도 "이닝을 길게 가져가면서 아주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