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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일-9K 첫날부터 괴력', 오타니 4⅔이닝 4안타 1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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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정규시즌 첫 날 투타에서 힘찬 출발을 알렸다.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오타니는 0-1로 뒤진 5회 2사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타선에서는 1번타자로 출전해 5회말부터는 지명타자로 신분을 바꿔 경기를 치렀다.

1회 첫 공을 100마일에 육박하는 99.8마일로 찍은 오타니는 직구,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를 고루 섞으며 휴스턴 타선을 압도했다. 볼넷은 1개를 내줬고, 투구수 8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1개를 꽂았다.

1회초 선두 호세 알투베를 91마일 스플리터로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오타니는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좌전안타, 2사후 요단 알바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에 몰렸지만, 율리 구리엘을 1루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11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했다. 카일 터커를 유격수 땅볼로 제압한 뒤 제레미 페냐와 차스 맥코믹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마틴 말도나도와 알투베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곧바로 연속 안타로 1실점했다. 브랜틀리에게 우월 2루타를 내준 뒤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좌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브랜틀리는 몸쪽 97마일 직구, 브레그먼은 가운데 높은 88마일 스플리터가 배트 중심에 걸렸다. 오타니는 알바레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폭발적인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선두 구리엘을 바깥쪽 꽉찬 98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터커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페냐를 슬라이더로 파울팁 삼진으로 각각 막았다.

5회 들어서는 또 흔들렸다. 선두 맥코믹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오타니는 말도나도를 유격수 땅볼, 알투베를 헛스윙 삼진을 제압했다. 이어 투구수 80개에 이르자 2사 2루 상황에서 애런 루프로 교체됐다. 루프가 다음 타자 브랜틀리를 삼진 처리해 오타니의 실점은 1개에서 멈췄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