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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김세정 "안효섭과 파격 베드신, 부끄러워서 방송 못봤다"('사내맞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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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세정(26)이 "'사내맞선' 속 베드신, 부끄러워서 모니터를 못 했다"고 말했다.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한설희·홍보희 극본, 박선호 연출)에서 친구 진영서(설인아)의 부탁으로 맞선을 망치러 나갔다가 회사 대표 강태무(안효섭)와 마주하게 되는 GO푸드 레토르트 식품개발 1팀 대리 신하리 역을 연기한 김세정. 그가 7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사내맞선'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세정은 차진 케미를 선보인 안효섭에 대해 "안효섭과 멜로 호흡은 정말 너무 잘 맞았다. 즉석에서 애드리브로 구성된 장면이 많았다.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 우리가 멜로 호흡을 맞출 때 정말 좋았던 부분은 서로의 흐름을 읽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불편하지 않은 멜로가 됐다. 안효섭은 배려심이 워낙 좋은 배우였다. 상대에 대한 파악을 정말 잘해줬다. 상대의 불편함을 다 조절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사내맞선' 종영을 앞두고 방송된 강태무와 신하리의 파격 베드신에 관련해 "베드신은 크게 두려움은 갖지 않았다. 현장에서도 박선호 PD가 배려를 많이 해줬다. 흐름이 안 깨지도록 배려해줬다. 사실 박선호 PD의 입장에서는 더 길게, 다양한 각도로 촬영할 수 있었는데 우리의 흐름이 깨질까봐 참아줬다. 감사하고 기분 좋게 촬영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부끄러워서 모니터를 하지 못했다. 강태무와 신하리에게는 하나의 예쁜 장면이기도 했지만 실제로 하리와 태무가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아 괜히 부끄러워서 못 보겠더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의 스릴 가득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 이덕화, 김광규, 정영주, 김현숙, 송원석, 최병찬, 임기홍, 윤상정, 배우희, 서혜원 등이 출연했고 한설희·홍보희 작가가 극본을, 박선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