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단, 전제가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맨유 등을 거치며 맹활약을 펼쳤다.이전과 비교하면 기량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에도 AC밀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인터뷰마다 은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아직 미래를 계획하지 않았다. 은퇴는 나보다 축구를 더 잘하는 사람이 보일 때까지 계속 할 것이다. 축구를 20년 넘게 하면 아드레날린이 생긴다. 그래서 갑자기 멈출 수 없다"고 했다.
그런 그도 어느덧 40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열정을 품고 임했던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다. 부상으로 쉬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인터뷰 마다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머릿 속에 은퇴가 없는 것은 아니다. 7일(한국시각)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AC밀란이 올 시즌 스쿠데토나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할 경우, 이브라히모비치가 은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은퇴하는 것을 소망했으며, 이번 시즌 우승을 하게 된다면 선수생활을 마감할 수 있다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전했다.
현재 AC밀란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4강까지 올랐다. 둘 중 하나라도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AC밀란과 계약이 만료된다. 만약 이브라히모비치가 은퇴할 경우, 대체자는 리버풀의 디보크 오리기가 될 공산이 크다. 오리기는 FA로 AC밀란 합류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