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어제는 인정해야지, 너무 좋았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SSG 랜더스 오원석을 상대 선수지만 극찬했다. 물론, 자신의 팀 토종 에이스 고영표에게도 찬사를 잊지 않았다.
KT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전에서 0대3으로 패했다. 상대 신예 좌완 오원석에게 6이닝 무실점으로 눌렸다. 오원석은 삼진 8개를 곁들이며 KT 타선을 요리했다. 2020년 1차지명 선수로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고, 본격적 선발 수업을 받는 이번 시즌 첫 단추를 잘 끼웠다.
KT 선발 고영표도 역투를 펼쳤다. 고영표는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SSG 타선과 싸웠다. 옥에 티가 있었다. 1회 SSG 4번타자 한유섬에게 통한의 스리런포를 맞은 것이다. 이 홈런 외에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이 감독은 7일 SSG전을 앞두고 "어제는 인정해야 한다. 상대 투수가 너무 좋았다"고 말하며 "구속이 작년보다 훨씬 빨라졌다"고 오원석의 투구를 평가했다.
이 감독은 이어 "고영표도 잘 던졌다. 그런데 볼 하나가 아쉬웠다. 야구란 게 그런 것 같다. 볼 하나에 승부가 갈린다. 그 이후에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고 설명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