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어로 수업해야하는 설정, 나름 영국식 발음으로 했다."
배우 고창석이 7일 오전 진행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이하 니 부모)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국제중 교사 정선생 역을 맡은 고창석은 "굉장히 계산적인 역할이었다"라며 "학부모로서의 입장도 가지고 있지만 학생들의 사회도 너무 잘 알고 있고 기간제 교사 송선생(천우희)의 처지도 잘 알고 학교 입장도 잘 안다. 다른 분들에 비해 정보도 많고 눈치도 빠른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중이라서 영어로 수업해야하더라. 처음에는 그런 줄 몰랐다가 촬영할 때 알게됐다"며 "나름 영국계 국제중학교라는 설정을 하고 영국식 발음으로 영어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학교 폭력 소재를 차별화된 관점으로 그려내며 화제를 모았던 동명 연극을 바탕으로 탄생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27일 개봉한다.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 등 믿고 보는 라인업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