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귀가 쏠깃한 제안이다.
'추락한 재능'에서 인생역전에 성공한 태미 에이브러햄(25·AS로마)이 한 살 많은 '잊혀진 재능'인 델레 알리(에버턴)를 향해 '깨알 조언'을 해 화제다.
영국의 'HITC'는 6일(한국시각) 에이브러햄의 '토크스포츠' 인터뷰를 인용해 알리가 재기를 위해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만 고집하지말고 해외로 나갈 것을 주문했다.
에이브러햄은 "많은 사람들이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한다. 물론 최고의 퀼리티를 자랑한다. 그렇다고 다른 리그를 폄하해서는 안 된다. 세리에A도 쉽지 않은 리그다"며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하기로 한 것은 내가 선택한 결정 가운데 가장 잘한 일이다. 해외로 이적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에이브러햄은 한때 첼시의 미래였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선 눈밖에 났다. 그는 올 시즌 첼시를 떠나 조제 무리뉴 감독의 AS로마에서 새 도전에 나섰고, 대반전의 장을 열었다. 그는 리그 30경기에서 15골을 터트리며 가치가 급상승했다.
에이브러햄은 "난 선수들이 자신이 편하게 느끼는 안정한 영역에서의 탈출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권한다. 잉글랜드보다 더 큰 세상이 있다"고 강조했다.
알리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서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휘하에서 재기를 바랐지만 현실은 더 냉혹했다. 그는 에버턴에서 6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였다. 에버턴은 이번 여름 알리와 결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에이브러햄은 '해외 리그'를 추천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