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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사내 맞선' 김민규 "정해인, 남자가 봐도 멋져..배울 점 많은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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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민규가 정해인을 롤모델로 꼽았다.

김민규는 최근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SBS 월화드라마 '사내 맞선'(한설희 홍보희 극본, 박선호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규는 데뷔 10년차를 맞이한 지금을 돌아보며 "지금 드는 생각보다는 속도라기 보다는 작년보다 올해가 성장하자는 주의다. 한해가 한해보다 성장한 해를 원하는데 느리다고 보면 느릴 수 있고, 빠르게 보면 빠르다고 볼 수 있는데 저의 20대의 10년, 9년이라는 시간이 있었기에 성훈이도 만났고 그만큼 표현해낼 수 있었어서 의미있고 좋은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봤을 때 느리다고 할 수 있지만, 느리건, 빠르건 좋은 경험이자 좋은 시간들이었다"고 했다.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김민규는 "조금 더 굳히고 가고 싶다. 김민규라는 배우가 이런 모습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가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있다. 그래서 이 다음 작품에서는 다른 결의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며 "더 많이 배우고 색다르게 변신해 대중에게 찾아오면 된다"고 말했다.

'설강화'를 함께한 배우들의 응원도 받았던 김민규다. 그는 "다들 다양하게 '안경남'이러고 응원을 해주더라. 해인이 형은 좋게 잘 봤다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동했다. 너무 좋았다. 설인아와의 케미도 좋았고 너무 잘했다고 말을 해주더라. 저는 정해인 형이 롤모델이다. 너무 배울 게 많은 사람이고 남자가 봐도 정말 멋있다. 그래서인지 나도 나중에 저 나이가 됐을 때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연기적인 것도 다양하게 하잖나. 그런 부분도 정말 멋있고 배울 점도 많다. 현장에서 모두를 이끌고 힘이 돼준다. 정신적으로 힘이 돼주고 같이 고민해주고 얘기도 들어주고, 조언도 해준다. 그 사람이 필요한 게 뭔지 잘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롤모델은 정해인이지만, 김민규는 '그냥 김민규'로 남고 싶다고. 그동안 박보검, 이현우의 닮은꼴로 많이 불려왔던 그이지만 "저는 그냥 배우 김민규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민규는 마지막으로 "이미지 변신을 해서 성공이라면 성공을 했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저에겐 큰 도전을 끝낸 기분"이라며 "남성스러움을 보여주는 건 처음인 것 같아서 그 도전의 결과가 너무 좋아서인지 저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 캐릭터를 도전하고 싶다. 옛날 같으면 어떤 영화의 어떤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했을텐데, 지금은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고, 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고, 사극, 장르, 누아르 등 다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사내 맞선'은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평범한 직장인인 신하리(김세정)가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대표인 강태무(안효섭)와 가짜 맞선을 보게 되며 펼쳐지게 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방송을 시작한 뒤 OTT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 계속해서 톱TV쇼 부문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고, 급기야 지난달 31일 기준, '사내 맞선'은 전세계 4위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김민규는 '사내 맞선'에서 GO푸드 강태무의 비서실장이자 친구인 차성훈을 연기하며 설인아(진영서 역)와의 러브라인을 만들어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