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리 경기에서는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다."
지난 시즌 KT 위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이강철 감독이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 초반 최대 화두는 스트라이크존 확대다. KBO는 상-하 폭을 넓히고 좌-우도 라인에 걸리는 건 스트라이크 판정을 하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시범경기에서부터 새로운 스트라이크존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개막 후 새로운 존을 놓고 갑론을박이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스트라이크존이 크게 바뀐 것 같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5일 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전에서 사고가 났다. 키움 베테랑 타자 이용규가 판정에 항의 차원으로 배터박스에 방망이를 놓고 더그아웃에 들어가버린 것. 이에 곧바로 퇴장 판정이 내려졌다.
아무래도 타자들이 억울할 수 있다. 하지만 양 구단쪽에 똑같이 적용이 된다면, 사실 억울해하면 안되는 일이다. 애초부터 지나친 타고투저를 바뀌기 위해 존을 넓힌 것이라 타자들이 불리한 게 당연하다.
이에 이 감독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 감독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나는 스트라이크존이 달라진 걸 많이 느낀다. 특히, 우리가 치른 3경기 주심들은 바뀐 룰대로 판정을 일관되게 한 것 같다"고 말하며 "일부 선수들이 존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양쪽에 다 똑같이 콜을 했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다. 처음부터 설명했던 대로 스트라이크를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