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앵커'(정지연 감독, 인사이트필름·어바웃필름 제작)가 죽음을 예고하는 제보 전화를 받은 뉴스 앵커 세라 천우희와 죽은 제보자의 정신과 주치의 인호 신하균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의심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자신의 죽음을 보도해달라는 제보 전화 이후,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 세라(천우희)와 의미심장한 말과 표정으로 의심을 더욱 증폭시키는 정신과 주치의 인호(신하균)사이의 묘한 긴장감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신이 잡은 특종을 놓치지 않기 위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세라는 죽은 제보자의 집에서 인호를 우연히 마주치고, 제보자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만났던 사람 역시 인호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과거 인호가 맡았던 환자가 치료 도중 사망해 경찰 조사까지 받았던 사실을 알게 된 세라는 인호와 제보자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의 진료실을 찾아가지만, 인호는 오히려 세라를 더 큰 혼돈으로 빠지게 한다. 세라에게 '그 사람'을 언급하고 '그 사람'의 존재를 일깨우는 모습은 공포를 자극하며 극중 세라가 마주하게 될 숨겨진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스틸 사진에서, 사건에 깊이 다가갈수록 흔들리는 세라의 혼란을 보여준 천우희의 눈빛과 의심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인호를 그려낸 신하균의 미스터리한 표정은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앵커'만의 미스터리 스릴러 세계를 기대하게 한다.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에게 누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에게 벌어진 기묘한 일을 그린 작품이다.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 등이 출연했고 정지연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