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잘하는 애 옆에 잘하는 애.'
디에구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맨시티전 패배 후 맨시티 스쿼드와 적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맨시티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후반 25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맨시티의 기세에 완전히 밀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메오네 감독은 "수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들로 채워진 특별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는 수비를 더 잘하려고 했고, 공간을 쥐어짜내 카운트어택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우리가 최고의 기회를 만들려는 순간, 맨시티가 골을 넣었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 3명의 뛰어난 선수를 빼면 3명의 똑같이 뛰어난 선수들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솔직히 말해 포든이 선발로 나올 줄 알았다. 또 하나 맨시티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 얼마나 즐거웠는지도 고백해야겠다. 물론 우리 모두는 승리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싸웠다"고 말했다.
홈에서 열릴 8강 2차전에 대한 질문에 시메오네 감독은 맨시티를 향한 찬사를 이어갔다.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후반전 변화를 줬지만 맨시티에겐 통하지 않았다. 맨시티는 또 똑같은 방식으로 나올 것이다. 우리는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