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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 오타니는 달랐다, 8볼넷 시범경기 전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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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에이스 겸 1번 타자. '투타 만능' 오타니 쇼헤이가 타이틀 하나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LA 다저스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연속 안타자 5게임에서 멈췄다.

전날 다저스 에이스 워커 뷸러를 상대로 시범경기 3호 홈런을 터트린 오타니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선구안이 빛났다.

다저스 좌완 선발 투수 훌리우 우리아스를 맞아 두 차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2개를 얻었다. 우리아스가 던진 변화구를 골라냈다. 나머지 한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LA 에인절스의 10대4 승리로 끝났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볼넷 8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출루가 중요한 1번 타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조 매든 LA 에인절스 감독은 올 시즌 오타니를 1번 타자로 활용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마운드에선 에이스, 타석에선 톱타자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타자로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7리-46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타자 오타니'는 이번 시범경기 11게임에서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3홈런, 7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 1.219.

또 투수로 2경기에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았다. 1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4.76를 찍었다.

올해는 개막전 선발 투수다.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 경기에 1번 타자 출전이 확정적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