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쇼 '오징어 게임'의 아버지,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새로운 차기작을 발표해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인디와이어를 비롯해 외신은 4일(현지시각) 황동혁 감독이 최근 Mip TV와 인터뷰에서 차기작에 대해 "이탈리아 출신 움베르토 에코 작가의 소설 원작의 '노인 클럽 죽이기'를 선택, 현재 영화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동혁 감독은 "이미 '노인 클럽 죽이기'에 대한 25페이지 분량의 트리트먼트를 완료한 상태며 '오징어 게임' 보다 훨씬 폭력적인 작품이다. 또 하나의 논란이 될 문제작이 될 것"이라며 "영화가 공개된다면 사람들이 노인들을 피해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 전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시즌2에 대해서는 한국에 돌아와 준비할 예정이라고.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각본을 완성한 뒤 2024년 말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더 좋은 이야기를 위해 준비하고 있고 현재 시즌2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집 중이다. 이게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오징어 게임'은 OTT 플랫폼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부문에서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무려 46일 연속 전 세계 통합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인기를 입증하듯 '오징어 게임'은 올해 초 열린 각종 시상식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이정재)·여우주연상(정호연), 제37회 인디팬던트 스피릿 시상식 남우주연상(이정재),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남우주연상(이정재), 제2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부문 남우조연상(오영수), 제31회 고담어워즈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부문 수상,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The Bingeworthy Show of 2021) 부분 수상, 미국영화연구소(AFI) 주최 올해의 TV부문 특별상 등 트리피를 휩쓸고 있고 오는 9월 열리는 제73회 에미상 역시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