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경기 만에 사령탑 데뷔승을 거둔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선수단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KIA는 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4대3으로 이겼다. 선발 로니 윌리엄스가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전상현의 난조로 한화에 역전을 허용했던 KIA는 2-3으로 뒤진 8회말 1사 2, 3루에서 터진 류지혁의 역전 결승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마무리 정해영이 리드를 지키면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신고했다. 지난 2~3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2연패에 그쳤던 KIA는 3경기 만에 시즌 첫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KIA를 이끈 김종국 감독도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감독 첫 승이라 의미가 큰 거 같다. 무척 기쁘기도 하면서 약간 얼떨떨하기도 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를 두고는 "위기 상황에서 비록 3실점을 하긴 했지만 1점차였기 때문에 후반에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개막전 내용이 좋지 못했고 LG와의 2차전에서 1점차 승부를 뒤집지 못해 부담감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가 중요할 거 같다. 내일도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팬, 선수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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