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권 단장님의 헌신이 헛되지 않게 팀을 잘 이끄는 것이 감독으로서 도리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하나원큐 K리그1 2022' 수원 삼성과의 원정전을 앞두고 연승을 향한 강한 결의를 표했다.
'디펜딩챔프' 전북은 개막전 첫 승 후 5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다 7라운드 강원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초반 3연패 부진으로 8위(승점 8)까지 떨어지며 주초 백승권 전북 현대 단장이 전격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
이날 수원 원정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감독은 백 단장 사퇴 관련 질문을 받고 "백승권단장님께서 누구보다 전북 현대를 사랑하시고 지금까지 헌신하고 노력해주셨는데 시즌 중간에 그만두게 되셔서 팀의 감독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백 단장님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팀을 잘 이끄는 것이 감독으로서 도리"라며 강원전에 이은 필승 각오를 밝혔다.
직전 경기에서 신입생 김진규, 김문환과 신예 박규민이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여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시즌 첫 연승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수원 상대 전적은 2승1패.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수원 원정 각오
▶지난 강원전 승리를 이끌어 5경기 무승 끊었다. 연승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절실하게 운동장에서 끌어낸다면 충분히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다.
-백승권 전북 단장 사임했는데
▶선수단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백승권단장님께서 누구보다 전북 현대를 사랑하시고 지금까지 헌신하고 노력 해주셨는데 시즌 중간에 그만두게 되셔서 팀의 감독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백 단장님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팀을 잘 이끄는 것이 감독으로서 도리다.
-이용 선수 스토퍼로 계속 쓰는 이유는?
이용 선수도 체력적으로 백으로 쓰긴 무리가 있다. 전술적인 변화 줌으로써 현 포지션 고려했을 때 스리백 한자리 맡는 게 최선이다. 강원전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오늘도 좋은 활약 기대한다.
-강원에서 바로 수원으로 이동했는데
이틀밖에 시간이 없어 컨디션 조절 신경 썼다. 홍정호 선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선수들 분위기는 좋다.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7경기 5골은 기대에 못미친다. 최전방 고민은?
▶고민 많다. 구스타보, 일류첸코 살아나야하는데 팀 성적 올라간다. 선수들이 골 못넣고 있지만 컨디션 올라오기 때문에 언제든 득점 나올 것. 부족한 부분 훈련으로 채울 것이다. 일류첸코가 충분히 득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