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준기가 "자기복제 될 것 같아 출연을 한차례 고사했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을 통해 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제이·김율 극본, 한철수·김용민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패기만땅 열혈검사 김희우 역의 이준기, 천하그룹 김건영의 외동딸 김희아 역의 김지은, 희우의 법학과 선배이자 친구 이민수 역의 정상훈, 김석훈의 혼외자 김한미 역의 김재경, 그리고 한철수 PD가 참석했다.
처음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받고 한차례 고사했다는 이준기는 "작품의 결이 좋았고 흥미로웠다는 부분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작품들에 이어 자기복제를 하는 것 같아 장시간 고민을 했던 작품이다. 새로운 결의 작품을 해보고 싶어 정중하게 고사했는데 이게 또 인연인 것 같다. 장고 끝에 해답을 못 내리고 있던 과정에서 다시 제안을 주셨다. 더욱 진지하게 대본을 읽었고 '운명이다' 싶었다. 깊어진 마음에서 캐릭터를 만든다면 새로운 부분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선물 같은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작품을 선택했다"고 과정을 밝혔다.
이해날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준기, 이경영, 김지은, 정상훈, 최광일, 김재경, 홍비라, 박철민, 김희정, 김형묵 등이 출연하고 '제5공화국'의 제이 작가가 극본을, '우아한 가' '사랑도 돈이 되나요' '식객' '9회말 2아웃'의 한철수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