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럭비협회와 OK배정장학재단이 럭비 꿈나무 지원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대한럭비협회는 지난달 말 OK배정장학재단과 함께 '차세대 럭비 꿈나무 육성을 위한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장학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장학기금은 대한럭비협회가 주관하고 OK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제1회 OK금융그룹배 럭비 고교동창 노사이드 채리티(Charity ·자선) 매치(이하 럭비 채리티 매치)'를 통해 마련됐다.
지난해 9월 개최된 럭비 채리티 매치는 대한럭비협회와 안산시럭비협회, 전남럭비협회 등 일반부와 대구 상원고, 성남고, 이리공업고 등 럭비부 출신 고교 동창부로 나뉘어 특별 친선경기 형태로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럭비인들은 상금 전액을 '럭비 꿈나무'를 지원하는 데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OK배정장학재단도 럭비인들의 뜻에 공감, 럭비 저변 확대 및 학교 스포츠 클럽 활성화를 위해 동일한 금액을 함께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추가 기부금을 조성했다.
이렇게 마련된 장학기금은 ▶대구상원고 ▶성남고 ▶이리공고 ▶양정고 ▶배재고 ▶서울사대부고 ▶부천북고 ▶인천기계공고 ▶천안오성고 ▶경산고 ▶제주NLCS ▶백신고 ▶부산체고 ▶명석고 ▶전남고 ▶충북고 ▶창원공고 ▶진도실고 등 럭비부를 운영중인 18개교에 전액 전달됐다. 이 장학기금은 차세대 럭비 유망주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기자재 및 훈련용품 구매 등 럭비 발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비인지스포츠' 럭비의 대중화, 활성화를 위해 발로 뛰는 CEO, 최 윤 대한럭비협회장은 "대한민국 럭비 발전과 럭비 꿈나무 지원을 위해 상금 모금에 참여해준 럭비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럭비 채리티 매치가 럭비 꿈나무 육성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럭비 정신인 '원팀(One-Team)'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대한민국이 세계 럭비강국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