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4월 김해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연다.
명품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지난 4월 2일 김해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막을 올렸다.
4월 2일, 3일 김해 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공연을 시작해, 대구, 창원, 거제, 경주, 밀양, 여수, 부산, 순천 지역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어 6월 9일 ~12일 총 4일간 서울 목동 로운아트홀에서 그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불효자는 웁니다'는 1998년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단 24회 공연으로 10만 명이 관람하며 국내 공연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해 '국민 악극' 칭호를 받았다. 더불어 IMF 국가 위기 속, 절망과 실의에 빠져있던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시대의 아픔을 눈물과 웃음으로 씻어낸 작품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가족사를 소재로 한국 현대사를 녹여낸 '불효자는 웁니다'는 가족애와 사랑 등 우리나라 정서를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우리 근현대사를 치열하게 헤쳐 살아온 한 남자의 비극적인 이야기에 우리 음악과 춤이 더해져 진한 감동을 선물한다.
새롭게 돌아온 '불효자는 웁니다'는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온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공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고 감초 역할을 해내는 변사 '촐랭이' 역에는 코미디의 대부이자 대체 불가 배우인 임하룡이 출연하며,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어머니 '분이' 역에는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양금석과 뮤지컬계의 전설 강효성이 캐스팅되었다.
애리 역할을 맡은 금은별은 '사랑은 무한리필', '오빠 힘내세요', '노크해주세요'로 활동하고 있는 트로트 가수다. 동아방송대학교 뮤지컬 학과 전공으로 연기와 노래 실력을 함께 다져온 가수 겸 배우로, 이번에 맡게 된 애리 역의 발랄함과 원숙함을 함께 선보여, 연기자로 가능성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이외에도 2020년 JTBC 히든싱어 '김완선'편에서 얼굴뿐만 아니라 목소리와 퍼포먼스까지 똑같이 재현하며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가수로 알려졌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