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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심' 박지연, 온화한 미소→'권력욕' 흑화 과정, 싱크로율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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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박지연이 '붉은 단심'에서 규방의 꽃 같았던 인물이 악하게 변모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다음달 2일 첫 방송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측은 야망(野望)이 가득 담긴 박지연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

'붉은 단심'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이준 분)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강한나 분), 정적인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궁중 로맨스다.

박지연은 극 중 우아한 야심가 대비 최가연 역을 맡았다. 숙의 가례로 입궐하기 전 최가연은 여리고 고운 작약 같았지만 사랑하지 않는,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는 지아비 선종의 후궁이 되고, 훗날 인영왕후의 뒤를 이어 중전이 되면서 반정공신의 뒷배이자 그들을 뒷배로 둔 왕실의 웃전이 되는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사진 속 박지연은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자애로운 그녀의 미소는 온화함이 느껴지지만, 눈빛 속에는 의미심장한 기운이 담겨 있어 묘한 긴장감을 불러온다.

그런가 하면, 얼굴에 빛과 어둠이 드리워진 박지연의 모습은 가슴에 서슬 퍼런 칼을 품고 살아가는 최가연의 심리를 엿볼 수 있게 하며 캐릭터에 대한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특히 최가연은 반정 전 마음을 뺏긴 박계원(장혁 분)을 향한 여전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그와 정치적 뜻을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했던 인물이지만, 어떤 이유로 지금껏 단 한 번도 원하지 않았던 권력욕을 품게 된다고 해 궁금증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붉은 단심' 제작진은 "박지연은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최가연 캐릭터 그 자체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그녀 특유의 목소리 톤 높낮이는 매력적인 인물을 만드는데 엄청난 시너지로 작용하고 있다. 박지연이 변모하는 최가연의 서사를 어떻게 풀어낼지 '붉은 단심'을 통해 확인해 달라"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