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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가 될 것으로 판단했는데" '미스터리'로 낙인찍힌 '재능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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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설 그레엄 수네스가 델레 알리(26·에버턴)를 '미스터리'라며 아쉬워했다.

영국의 '더선'은 3일(현지시각) '수네스는 알리가 에버턴에서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마지막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하며 그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수네스는 "알리는 나에게는 미스터리다. 알리가 토트넘에 처음 들어갔을 때 난 최고의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예상대로 그는 몇 년 동안 잘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모든 것이 증발해버렸다. 많은 감독들이 그를 보고 내린 결정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잉글랜드 대표에도 발탁되며 최고의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후 설 자리를 잃었다. 조제 무리뉴, 누누 산투에 이어 안토니오 감독 체제에서도 벤치로 밀려났고, 결국 토트넘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수네스는 "내가 지금 알리에게 조언한다면 '당신은 지금 마지막 기회에 있다'는 것이다. 에버턴을 떠나면 그 후에 어디로 갈건다. 물론 빅클럽은 아닐 것이다. 반면 에버턴은 빅클럽이고, 그는 어떻게든 그곳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이제 알리가 그 해답을 내놓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알리는 1월 이적시장 마감 직전 토트넘에서 에버턴으로 말을 갈아탔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휘하에서 재기를 바랐지만 부진의 끝은 보이지 않고 있다. 에버턴도 1부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포진해 있다. 자칫 잘못될 경우 2부 리그로 강등될 수도 있다.

알리는 에버턴에서 6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였다. 출전시간은 169분에 불과하다. 램파드 감독의 인내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