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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신사와 아가씨' 박하나 "세종이 진짜 내 아이처럼 편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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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신사와 아가씨' 배우 박하나가 아역배우 서우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조사라 역할을 맡았던 박하나는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세종이를 진짜 내 아이처럼 편애했다"라고 했다.

박하나가 맡은 조사라는 이영국(지현우) 회장의 아내가 되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역할이다.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졌던 이영국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 임신 사기극까지 벌인다.

이 과정에서 이영국의 막내 아들 이세종(서우진)이 조사라의 아들이라는 사실로, 짠함을 사기도 했다. 조사라는 이세종을 사랑하고 쫓아다니기도 하지만, 세종이는 그런 조사라를 미워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보였다.

박하나는 세종 역할의 아역배우 서우진을 예뻐했다고. 특히 이영국의 아이로 나오는 재니(최영빈), 세찬(유준서), 세종 중 세종을 유독 더 예뻐했다고 고백했다. "초반부터 미안하지만 다른 애들보다 세종이한테 유독 집중했다"는 박하나는 "마지막에는 몰입이 되더라. '우리 아이 만은 회장님이 키워주세요'라고 했을 때는 진짜 제 아이 같았다. 세종이를 많이 편애했다"며 웃었다.

세종 역할의 서우진은 극 중 아빠 이영국과 최종 커플이 되는 박단단(이세희) 보다 '진짜 엄마' 조사라가 더 좋다고 한 것이 최근 공개되기도 했다. 박하나는 "현장에서는 오히려 세종이가 티를 안 내고 부끄러워하고 표현을 잘 안 했다. 그런데 제가 더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자기만 예뻐해줘서 좋다고 했다더라"며 서우진을 기특해했다.

임신 사기극에 대한 내용으로 아역 배우들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도 했다는 박하나다. 박하나는 "아역 친구들이 나오니까 임신 사기 내용이 조금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다행히 '우진아 너 드라마 봤어?'하니 '아니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다행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첫방송해 지난달 27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흙수저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38.2%를 기록, 주말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