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FA 세터 안혜진, 레프트 유서연이 GS칼텍스에 잔류한다.
GS칼텍스는 4일 "FA 자격을 취득한 세터 안혜진, 레프트 유서연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각각 안혜진 2억 8천만원(연봉 2억원, 옵션 8천만원 / 3년), 유서연 2억 5천만원(연봉 1억 5천만원, 옵션 1억원 / 3년)"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내부 선수 2명을 모두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복수의 팀이 두 선수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안혜진과 유서연은 GS칼텍스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기존의 젊고 빠른 팀 전력을 유지하며, 'One Team, One Spirit' 정신으로 2022년 컵대회와 2022~2023 V-리그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2016~2017 V-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안혜진은 데뷔 첫해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꾸준한 기량 발전으로 GS칼텍스의 미래로 평가받아온 안혜진은 특히 2020~2021시즌 GS칼텍스를 여자배구 최초 트레블로 이끌며 세터 부문 베스트 7에 선정되는 등 명실공히 V-리그를 대표하는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유서연은 2016~2017 V-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고, 이후 도로공사를 거치며 자신의 기량을 팬들에게 알렸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GS칼텍스에 합류하며 기복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고, 특히 2021~2022시즌에는 공수 양면에서 살림꾼 역할을 소화하며 강소휘, 모마와 함께 GS칼텍스 삼각편대의 한 축을 담당했다.
안혜진은 "팀에서 좋게 봐주시고, 믿고 기다려 주셔서 좋은 결정을 하게 되었다. GS칼텍스는 나에게는 가족과도 같은 팀이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우리 선수들을 포함해 모든 구단 식구들과 계속해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지난 시즌 3위라는 성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다음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들께 감사한다"라며 계약 소감을 밝혔다.
유서연은 "GS칼텍스에 와서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을 포함한 모든 팀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너무 즐거웠고, 배구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하고 배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고 발전한 유서연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