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은 4일(한국시각) '득점쇼'를 펼치며 뉴캐슬을 5대1로 격파했다.
5차례 모두 각기 다른 선수들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킹 오브 더 매치(KOTM)는 1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8.5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해리 케인을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했다. 이날 대승에도 불구하고 주포 케인의 기록은 다소 초라했다. 득점없이 1도움 뿐이었다. 1-1로 맞선 후반 3분 택배 크로스로 도허티의 역전골을 도왔다. 그러나 케인은 사실상 프리롤을 수행하면서 자신을 희생했다. 자신을 마크하던 상대 수비수를 끌고나와 뒷 공간을 창출해줬고, 로드리고 벤타크루와 함께 킬 패스를 배달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케인의 활약은 놀라웠다"며 "경기 막판 골을 넣지 못해 아쉽지만 호나상적인 플레이로 어시스트를 했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어 "이런 선수를 보유하는 건 팀 전력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나는 그 사람이 좋은데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도 열심히 하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케인은 훌륭한 선수이기 이전에 훌륭한 동료다. 첫날부터 모범을 보였다. 보통 톱 선수일 때는 게을러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케인은 다른 동료들에게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전 토트넘 스타 다비드 지놀라도 케인의 플레이를 극찬했다. 지놀라는 "토트넘의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라며 "케인은 이제 토트넘의 등번호 10번 선수다. 마치 마라도나 같다. 새로운 해리 케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헌데 문제는 올 여름 이런 플레이 메이킹까지 되는 대형 스트라이커를 빼앗기게 생겼다는 것. 맨유가 가장 주시하는 후보다. 맨유는 케인을 위해 1억파운드(약 1596억원)까지 책정해놓은 상황이다. 여기에 앙토니 마르시알까지 붙여 토트넘에 제시할 생각이다.
케인은 오는 2024년 토트넘과 계약만료 된다.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케인이 토트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를 이적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