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한가인이 '1박 2일'에 출격, 연정훈과 알콩달콩한 케미를 선보였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는 한가인과 함께하는 '좋지 아니한가 in 구례'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드레스코드는 '여심 저격 데이트룩'으로 멤버들은 각자만의 댄디한 스타일로 등장했다. 한데 모인 멤버들은 제작진이 왜 꾸미고 오라고 한 건지 궁금해했다.
제작진은 "데이트를 하는 기분으로 봄맞이 꽃놀이를 즐릴 거다. 근데 여러분끼리 하는 건 아니다. 여러분을 설레게 해줄 초특급 게스트를 모셨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이 분을 섭외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라며 힌트를 줬다. 이에 김태리, 임수정, 김연아, 한소희 등 멤버들의 이상형이 호명됐다. 연정훈은 아내 한가인을 언급하기도.
제작진은 "게스트는 지금 말한 분들 중에 있다"라고 말해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연정훈은 한가인이 오는 거 아니냐는 반응에 "아이 아이 데려다줬다고 문자도 했는데?"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딘딘은 "내가 형수님은 좋아하지만 형수님이 오시면 상도가 아니다. 형수님 오면 촬영 보이콧!"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등장한 이날의 특급 게스트는 한가인으로 멤버들은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한가인은 연정훈과 포옹했고 "애들 잘 보내고 왔다"라고 인사했다. 또 "남편이 자꾸 문자를 하더라. 아이들은 매니저와 엄마가 보냈다"라고 말했다. 연정훈은 "아내가 올 줄 전혀 몰랐다. 얼굴을 본 순간 '어떻게 왔지?'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둘의 예능 동반 출연이 2005년 결혼 이후 처음이라며 설렘을 드러내기도. 아울러 "제작진이 저를 6개월 전에 섭외하려고 하셨다. 처음엔 10분만 나와달라고 하셨다. 시간이 안된다고 했더니 두 시간, 반나절 등 점점 늘어나더니 1박까지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남다른 밥사랑도 전했다. "야외 취침도 괜찮고 다 좋은데 밥은 꼭 주셨으면 좋겠다. 밥을 안 먹으면 손이 떨리고 힘이 없다. 신경이 곤두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딘딘이 "초반에 형이 저희 욕 많이 했죠?"라고 묻자 한가인은 "정말 흉도 많이 보고"라고 말해 다시금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러면서도 "멤버들과의 에피소드를 다 알고 있다. 요즘에 나인우 씨가 너무 순수하고 귀엽다며 좋아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한가인과의 게임을 앞둔 연정훈은 "어떻게 해야 하지? 하던 대로 하면 집에서 혼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혼나는 거 보고 싶다"는 멤버들의 반응이 이어지자 한가인은 "혼나는 게 일상이다. 제가 아주 혼쭐을 내주겠다"라고 말해 환호를 이끌었다. 한가인과 연정훈은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룰에 따라 포옹을 하고 입을 맞추기도 했다. 문세윤이 한가인의 양산으로 그 모습을 가렸지만 멤버들은 "연정훈, 한가인 뽀뽀했어요"," 봤어요?"라며 흥분해 폭소케 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