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무려 11명이나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개막전에 출전한 선수는 4명 뿐. 그리고 이들의 희비도 갈렸다.
2022시즌에 팬들의 관심을 받는 분야 중 하나는 신인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기량을 확인한 신인이 실제로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해준다면 이보다 더 좋은 전력 강화는 없기 때문이다.
개막전까지 승선한 선수가 11명이었다. 실력으로 따낸 이도 있었고, 주전들의 부상이나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인해 빠지면서 기회를 얻은 이도 있었다.
KIA 타이거즈(김도영 최지민)와 키움 히어로즈(노운현 박찬혁) 삼성 라이온즈(이재현 김재혁)는 2명씩을 뽑았고, NC 다이노스(조민석) 한화 이글스(박준영) 롯데 자이언츠(조세진) SSG 랜더스(윤태현) KT 위즈(박영현) 등 5개 구단은 1명씩을 데려갔다.
신인이 개막전에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은 큰 영광이다. 이 영광을 누린 신인은 11명 중 4명 뿐이었다. 성적까지 좋다면 금상첨화. 하지만 희비가 갈렸다.
KIA 김도영과 키움 박찬혁, 삼성 이재현은 야수임에도 선발출전했다.
이재현은 KT와의 경기서 7번-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주전 3루수 이원석이 빠지면서 기회를 얻었고, 그 기회를 살렸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KT의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로부터 중전안타를 쳤다. 이후 3루수앞 땅볼과 삼진으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키움의 박찬혁은 개막전에서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9번-1루수로 나선 박찬혁은 3회말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2사 1,2루에서 중전안타를 치며 2타석만에 멀티히트를 만들어 냈다. 3타수 2안타.
시범경기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김도영의 데뷔전은 아쉬웠다. 광주 홈팬들 앞에서 LG와 만났는데 1번-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아쉽게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도 2개를 당했다.
최지민도 데뷔 등판이 좋지는 않았다. 0-4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는데 자신의 프로 첫 상대인 LG 4번 채은성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유강남과 오지환을 차례로 삼진을 잡아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리오 루이즈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이후 제구가 흔들려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더니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까지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진 만루에서 대타 김민성에게 좌익선상 3타점 2루타를 맞았다. 김현수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데뷔전을 1이닝 3안타(1홈런) 2볼넷 2삼진 5실점으로 마쳤다.
나머지 7명(투수 6명, 야수 1명)에겐 기회가 오지 않았다. 상황이 타이트하게 진행되며 투수들에게 등판할 수 있는 시기가 없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