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비디오판독 결과를 심판이 관중에게 직접 브리핑한다고 AP통신이 2일(한국시각) 전했다.
그동안 비디오판독은 심판의 아웃, 세이프 수신호가 대부분이었다. 복잡한 야구규칙이 적용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심판이 판독 결과를 직접 설명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 시즌부터 어떤 상황에 대한 비디오판독이 이뤄졌는지, 판정 내용과 간단한 설명이 곁들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의 비디오판독 설명은 당초 2020시즌부터 도입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단축이 이뤄지고, 무관중 경기가 펼쳐지면서 올해 적용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는 2008년부더 비디오판독을 도입했다. AP통신은 '지난해 각 팀이 요청한 1305건의 비디오판독 중 과반인 655건(50.2%)이 판정 번복으로 연결됐다'고 지적했다.
KBO리그는 2017년부터 비디오판독을 실시 중이다. MLB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아웃, 세이프 상황을 심판 수신호로 알리지만, 특정 상황에선 심판 설명이 곁들여진다. 올 시즌부터는 기존 3명의 비디오판독 요원을 5명으로 늘려 판정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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