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미디어데이까지 참석했는데….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갑자기 사라졌다. 설레는 개막전을 맞이하는 NC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NC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KBO리그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전은 프로야구 한 시즌 최고의 축제. 각 팀들이 최고의 라인업을 짜서 야구를 기다린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선물하려 한다.
그런데 개막 하루 전인 1일 발표된 NC 엔트리에 당연히 있어야 할 선수가 빠졌다. 2019 시즌을 앞두고 4년 125억원이라는 엄청난 액수에 계약을 한 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양의지다. 팀의 주전 포수이자 4번타자로 없어서는 안될 핵심 자원이다.
부상도 아니다. 스프링캠프를 잘 마쳤다. 여기에 3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도 팀 대표로 참가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인터뷰에서도 부상 얘기는 없었다.
결국 유추할 수 있는 건 코로나19 문제다. 각 구단들은 코로나19 감염 선수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이 문제가 아니라면 개막전에 양의지가 빠질 이유가 없다.
양의지 외에도 SSG의 최주환,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 삼성 라이온즈 이원석 등 주전급 선수들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즌 초반 핵심 선수가 코로나19 문제로 빠질 경우, 리그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