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원장 김윤태)이 최근 엔젤로보틱스사의 착용형 보행보조로봇 엔젤렉스 M20 1대를 도입, 어린이의 기능 상태에 맞춘 첨단보행재활치료를 시작한다.
푸르메병원은 뇌병변 또는 지체장애 어린이를 대상으로 환자의 기능 상태에 따른 평가 및 치료를 실시, 해당 치료를 적용할 예정이다.
착용형 보행보조로봇은 뇌성마비를 포함한 기타 신경계 질환 환자에게 유용성이 있다고 알려진 치료법이다. 하체 근력 향상, 보행속도 및 지구력, 계단이동 능력 등 이동운동기능 향상에 효과적이며 실제 보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도입한 엔젤렉스 M20은 뇌성마비나 선천성 보행장애를 가진 소아에게도 활용 가능한 기기로, 환자가 스스로 보행능력을 회복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별 다른 임상 상황에 맞춰 서기, 걷기, 계단오르내리기 등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으며 각 단계에 대한 평가 및 치료사에게도 편리한 인터페이스 적용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돼 있다.
홍지연 부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첨단의학 기술이 접목된 착용형 보행보조로봇 도입으로 이상보행 양상을 보이거나 스스로 걷기 또는 이동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로봇의 도움을 통해 바른 보행패턴을 익히거나 걷기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며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은 앞으로도 우리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한국형 어린이재활프로그램 모델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푸르메병원은 1만여 시민과 500여 개 기업의 나눔, 정부와 마포구의 지원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다.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소아청소년과 등 4개 진료과 전문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어린이에게 통합적인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