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세희가 27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밝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박단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상대역인 지현우와의 호흡도 좋았다. 이세희는 "지현우를 만나보니 '로코장인'의 수식어가 왜 따라붙는지 알겠더라. 정말 따뜻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신인인 나를 잘 일끌어주고 배려를 많이 해줬다. 아역배우들에게도 아빠처럼 잘 돌봐주는 캐릭터다"라고 전했다.
대선배들이 즐비한 촬영장이었다. 이세희는 "정말 예쁨을 많이 받았다. 스튜디오 녹화를 하면 대선배님들과 대기실을 같이 쓴다. 그래서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모든 선배님들이 내가 불편할까봐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차화연 선생님, 김영옥 선생님, 이휘향 선생님 등 모든 선생님들이 아껴주셨다. 어느날 늦게 촬영을 마치고 집에 왔더니 한우가 와있었다. 오현경 선배님이 '타지에서 고생하면 지치고 힘들다'며 고기먹고 힘내라고 보내주신 것이었다. 그 늦은 밤에 고기를 구워먹는데 살살 녹더라"고 웃었다.
아빠 박수철 역의 이종원에 대해서는 "원래 현장에서 말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신데 가끔 툭툭 '츤데레'처럼 조언 해주시는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이세희는 촬영 말미에 코로나19 확진이 돼 아쉬움도 남겼다. "1~2주만 더 찍으면 되는데 걸려서 아쉬웠다. 그래도 결방되지 않고 끝나서 다행이다. 나는 목만 좀 아프고 열도 나지 않고 지나가서 괜찮은 편이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