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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강민호·어색한 양의지…올해도 한 번 더? GG의 시범경기 어땠나 [SC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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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황금장갑을 손에 끼며 최고의 1년을 보냈던 선수들. 시작을 앞둔 모습을 가지각색이었다.

2022년 시범경기가 28일로 끝났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8승2무3패로 공동 1위를 한 가운데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팀 두산은 1승3무8패로 부진했다.

깜짝 스타도 나타났다. '제 2의 이종범' 김도영은 타율 4할3푼2리(44타수 19안타)로 시범경기 타격왕으로 강렬한 데뷔를 했고, LG 송찬의는 6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깜짝 홈런왕에 올랐다.

새롭게 눈도장을 찍기 시작한 이들이 나타난 가운데 지난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던 이들은 과연 시범경기를 어떻게 보냈을까.



▲ 2년 연속 GG 정조준

개인 6번째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강민호(삼성)은 올 시즌 출발이 좋다. 9경기에서 타율 4할(20타수 8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태군과 김재성의 영입으로 백업 포수가 든든하게 뒤를 받치고 있고 있는 가운데, 2년 연속 골든글러브 획득을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현역 최고 홈런 타자이자 3루수 최 정도 시범경기 막바지인 28일 KIA 타이거즈전에 홈런을 날리면서 지난해 홈런왕으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타율도 3할1푼8리(22타수 7안타)로 좋았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유격수 자리에서 받은 김혜성은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팀 사정 상 2루수로 자리를 옮겼고, 기존 테이블 세터에서 5번타자로 주로 시범경기를 치렀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다시 2번타자로 복귀하기도 한 그는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로 비교적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타격왕' 이정후도 13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30타수 8안타)로 조금씩 타격감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 낯선 '1할'

3할-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면서 공·수 고른 활약을 펼쳤던 구자욱은 10경기에서 타율 1할6푼1리(31타수 5안타)로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따.

지난해 한화 이글스의 밥상을 꾸준하게 차렸던 정은원도 시작이 아쉬웠다. 6경기에서 타율 2할1푼7리(23타수 5안타)에 머물렀다.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는 다시 포수로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타율 양의지는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로 부진했다.

다만 양의지와 정은원은 시범경기 마지막에서 멀티히트를 날리면서 타격감을 올린 채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 액땜? 눈물의 부상. 개막전도 불투명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225개)를 기록하며 MVP이자 투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아리엘 미란다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로 나와 2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4X에 그쳤고,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개막전이 불발됐다. 지난해 막바지 어깨 때문에 고생했던 미란다였던 만큼, 두산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출루머신' 홍창기는 7경기에서 타율 5할6푼3리(16타수 9안타)를 기록하면서 좋은 감을 뽐냈다. 그러나 훈련 중 미끄러지면서 허리에 통증이 생겼고, 개막전 엔트리가 불투명하다.

강백호는 9경기에서 타율2할2푼리(31타수 8안타)에 머물렀던 가운데 계단에서 넘어져 발을 다쳤다. 약 3~4개월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으면서 개막전은 물론 전반기 출장까지 어려워졌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