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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2' 태연, 후배들 칭찬에 "원로가수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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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엠넷 '퀸덤2' 태연이 후배들의 칭찬에 부끄러워했다.

태연은 30일 엠넷 '퀸덤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롤린'밖에 없다고 하는데,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퀸덤2'는 한 날 한 시에 새 싱글을 발매하는 K팝 걸그룹들의 컴백 대전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브레이브걸스 민영, 비비지 엄지, 우주소녀 엑시, 이달의 소녀 이브, 케플러 최유진, 효린이 경연에 참가한다. 음악 프로그램 1등 이력이 있는 K팝 대표 걸그룹들인 만큼, 이들의 치열한 컴백 전쟁에 기대가 모인다.

MC는 명실상부 K팝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가요계 원톱 솔로 아티스트로 16년간 정상 자리를 지켜온 태연이 맡았다. 경연에 임하는 출연진은 서로 태연을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처음 데뷔했을 때가 기억난다. 그때 음악방송에서 태연 선배님을 뵙었다. 너무 얼어있었는데 격렬한 응원 말씀을 해주신 것이 남아있다. 그 이후에 활동하면서 선배님을 ”„는데, 챙겨주시고 말씀해주셨다. 저도 '그런 선배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함께 해서 기쁘다"고 선배 태연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비비지 엄지도 "저희도 소녀시대 선배님들 10주년 기념 활동할 때 음악방송이 겹쳤었다. 되게 영광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이후에 한 방송에서 할 수 있어서 기쁘다. 2차 경연까지 끝났는데, 정신이 없을 때마다 선배님을 봬면 명화를 볼 때처럼 마음이 차분해진다"고 했고, 엑시는 "선배님이 닦아놓으신 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케플러 최유진은 케플러 오디션 프로그램인 '걸플래닛'에서 마스터로 활약한 티파니를 언급하며 "이번엔 태연 선배님을 그랜드 마스터로 만나게 됐다"며 영광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언니가 계셔서 든든하고 의지가 된다"는 효린은 "제가 다른 팀보다 선배라 불편해하실까봐 걱정했는데 태연 언니가 있어서 의지가 된다"며 믿음을 보였다.

후배 가수들의 칭찬에 태연은 "제가 약간 원로가수가 된 것 같다"고 했고, 이용진은 "그랜드 마스터가 아닌 그랜드 마더가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엠넷 '퀸덤2'는 3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