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고비 때마다 베테랑들의 한방이 터졌다. 시범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NC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6안타 3타점 2득점을 합작한 손아섭-박건우-양의지 3총사의 활약을 앞세워 5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NC는 이재학이 1⅓이닝만에 교체됐지만, 신예 김시훈이 2⅔이닝 1실점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2점 차이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 이용찬이 등판, 두산의 추격을 끝내 뿌리쳤다.
경기 후 이동욱 NC 감독은 "선발 이재학이 손톱이 좋지 않아 관리 차원에서 일찍 교체했는데,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이 잘 이어던졌다. 타선에선 중심 타자들이 득점권 찬스에서 해결해줬다"며 기뻐했다.
이어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선수들 모두가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제 4월 2일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려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지난 22일 코로나19에 확진, 강인권 수석코치에게 NC 지휘봉을 맡긴채 잠시 야구 현장을 떠났다. 이날은 이 감독의 현장 복귀 첫날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그는 "격리기간 동안 우리팀 뿐 아니라 다른팀 경기도 두루두루 돌려가며 봤다. 더그아웃 아닌 곳에서 야구를 보니 평소와는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더라"고 말했다. 특히 "나성범(KIA 타이거즈) 치는 걸 주의깊게 봤다. 김도영도 보고. 작년에 못봤던 외국인 선수, 신인 선수들 위주로 봤다. 하이라이트가 아닌 라이브로 보니까 느낌이 다르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