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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탈 26일째→첫 실전' 이학주 어땠나. 준비 '이상無'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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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물음표만 가득했던 롯데 자이언츠 내야. 이학주는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이학주의 복귀가 임박했다. 이학주는 23일 열린 동의대와 롯데 퓨처스팀(2군)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지난달 27일 새끼손가락 미세골절로 이탈한지 약 한달만의 실전이다. 안타 하나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손가락 부상 부위도 천천히 올라오고 있다. 일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학주는 올시즌 마차도가 빠진 롯데의 내야사령관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시범경기 들어 박승욱(24타수 8안타)과 배성근(16타수 7안타)이 뜻밖의 맹타를 뽐내고 있지만, 수비 안정감에선 아쉬운 면모도 엿보인다. 이들과 달리 이학주는 폭넓은 시야와 강한 어깨가 최대 장점이다.

시범경기 내내 선수단과 동행하며 타격과 수비 훈련에 모두 참여한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하지만 롯데 구단은 보다 완벽을 기하기 위해 이학주의 손가락 뼈가 붙을 때까지 실전에선 제외하고 있다. 슬라이딩이나 캐칭 등의 인게임 상황에서 자칫 큰 부상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1군 경험에서는 이학주가 경쟁자들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다. 스프링캠프에서의 종합적인 기량이나 팀내에 녹아드는 적극적인 태도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

다만 실전 감각 부족은 우려되는 부분. 가뜩이나 최근 2년간 64, 66경기 출전에 그쳤고, 시범경기에 아직 단 한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연습경기 출전은 큰 의미가 있다.

이대로라면 개막 시리즈나 시즌초에는 박승욱이나 배성근이 주전 유격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서튼 감독은 조급하기보단 이학주의 부상이 완벽하게 낫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해 35세이브를 올리며 롯데 프랜차이즈 역사상 구원 2위를 기록한 김원중의 상태는 어떨까. 서튼 감독은 "20구 정도 던졌다. 첫 등판이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원래 김원중다운 투구였다"면서도 "아직 시범경기 출격은 이르다. 개막전에 맞춰 합류하는 게 목표다. 시즌 전에 2번 정도 더 등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