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의 6만여석이 매진됐다. 코로나 시대의 새 장이 열렸다. 상암벌이 마지막으로 관중으로 가득찼던 경기는 3년 전인 2019년 3월 26일 열렸던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다.
결전이 임박했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이란전을 앞두고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가지고 가면서 경기할 생각이다. 팬들 앞에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공격적인 시스템으로 변화를 줬다.
벤투 감독이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이란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9차전을 앞두고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4-3-3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스리톱에는 최정예인 유럽파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턴)이 포진한다.
2선에는 이재성(마인츠)과 권창훈(김천)이 위치하는 가운데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정우영(알사드)이 출격한다. 포백에는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김태환(울산)이 나선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가 낀다.
이란전은 A조 1위가 걸린 자존심 대결이다. 한국과 이란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2위 대한민국(승점 20)과 1위 이란(승점 22)의 승점 차는 2점이다. 벤투호가 승리하면 조 1위를 꿰찬다.
또 한국은 2011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1대0 승리한 후 11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이란을 맞아 웃지 못했다. 4연패 후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그 한을 털어낼 기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