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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에드가' 갑작스런 이별, 눈물로 떠나보낸 '공격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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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굿바이, 에드가.'

대구FC가 영광의 시간을 함께 보낸 '주포' 에드가(35·브라질)와 눈물로 작별했다.

대구는 24일 구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에드가와 계약해지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예상치 못한 이별이었다. 에드가는 지난 1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2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을 입었다. 정밀검사 결과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 에드가는 브라질로 돌아가 수술 및 재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구단은 에드가와 계약을 해지했다.

에드가는 2018년 여름 대구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대구 '공격 대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다섯 시즌 동안 리그 95경기에 출전해 35골-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구는 이 기간 창단 첫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2018년), K리그1 최고 성적(3위·2021년) 등역사를 썼다.

갑작스런 이별에 에드가도, 대구 선수들도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에드가는 23일 구단 클럽하우스를 찾아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단짝' 세징야(33·브라질)를 비롯해 선수단 전원이 에드가와 눈물로 이별했다.

에드가는 "대구에서 4년 동안 지냈다. 감사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슬픔보다는 기쁜 순간과 감동적인 순간이 더 많았다. 더 이상 흘릴 눈물이 없을 만큼 많이 울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싶다. 식당 이모, 구단 직원들, 코칭스태프. 나와 우리 가족에게 4년 동안 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가 그런 것 같다. 안타깝게도 부상이 왔고, 이런 상황이 왔다. 어디에 있던 대구를 응원할 것이다. 여기서 함께 했던 좋은 기억들을 갖고 돌아갈 것이다. 팬들이 항상 응원해주고 오늘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에드가라는 이름이 대구의 역사와 함께 했고 기록에 적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뿌듯하다. 함께 대구를 성장시킬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린다. 대구 파이팅"이라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에드가를 잃은 대구는 새 외국인 선수 찾기에 돌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는 이적동의서가 선수 등록 마감일인 25일 전에만 발급 되면 등록은 이후에 할수있다"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