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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련 때문에 샀어요" 주문 쇄도 비포-에프터, 도대체 뭐길래[인천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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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뷰티 시장에서 한 번쯤 볼 법한 '비포-에프터(Before-After)' 효과, 깐깐한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SSG 랜더스 포수 이흥련은 최근 본의 아니게 '판매왕' 자리에 올랐다. 지난 23일 SSG 구단과 신세계라이브쇼핑이 공동 기획한 자외선 차단 기능성 화장품(선쿠션) 판매에서 리뷰어로 발탁된 그의 모습을 보고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소위 '대박'을 친 것.

SSG는 최근 구단 자체 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선쿠션 이용 전과 이후의 모습을 촬영해 팬들에게 공개했다. 햇빛에 그을려 까무잡잡한 얼굴이었던 이흥련은 선쿠션 사용 후 하얀 얼굴을 자랑해 주목 받았다. 이흥련은 팬 투표 결과 최고의 리뷰어로 선정돼 홈쇼핑TV 방송을 탔다.

운명의 라이브 쇼핑 방송. 이날 SSG의 선쿠션은 총 4만6000뷰, 240세트가 판매됐다. 방송 초반에 미미했던 반응은 이흥련의 리뷰 시점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구매자 80%가 이흥련의 리뷰 장면을 보고 지갑을 열었다는 후문. 제작 업체는 감사의 의미로 이흥련에게 선쿠션 100개를 선물했다. 향후 아이크림, 맨스 케어 제품을 추가 협찬한다는 결정도 내렸다.

이흥련은 신기한 눈치. 그는 구단을 통해 "뷰티에 소질이 있는 지 처음 알았다"고 한 뒤 "선물은 도움을 주신 동료 선수, 프런트와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