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강주은이 과거 미스코리아 출전 때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한 KBS2 예능 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선 모녀와 부자가 외출에 나서 색다른 데이트 시간을 보냈다.
이날 강주은은 두 번째 딸인 안무가 가비와 만났다. 강주은 집에 방문한 가비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강주은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가비는 "엄마한테 꼭 드리고 싶었다. 우리 엄마가 미스코리아 출신이지 않나"라며 상자를 강주은에게 건넸다.
상자 안에는 왕관과 미스코리아 띠가 담겨있었다. 강주은은 "너무 감동이다. 이런 티아라 받는 것은 결혼 이후 처음이다"며 감격했다. 그러면서 "1993년도에 미스코리아에 출전했다"며 "완전히 꼴찌였지만, 참가자들이 뽑은 우정상은 바로 나였다"고 미소 지었다.
강주은은 미스코리아 대회 참가 당시 수영복 촬영을 했던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미스코리아들이 야외에서 사진 촬영하는 게 있다. 그때 촬영 장소가 차 공장이었다. 공장에서 수영복 촬영을 해야 하는데 수백 명의 공장 아저씨들이 몰려와서 다 구경했다. 너무 너무 부끄러웠다. 심지어 어떤 남자가 '살이나 빼고 미스코리아 나와라'고 했다. 그때 카메라 감독이 활짝 웃으라고 하는데 웃음이 안 나왔다. 울고 싶었다. 항상 머리에 트라우마 같이 남아있다"고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가비는 "너무 속상하다"며 "엄마가 제 마음 속에 1등이다"고 위로해 강주은을 웃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집을 나와 홍익대학교 근처에 있는 옷집을 찾아 쇼핑을 했다. 가비는 젊은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거나 같이 사진을 찍어주는 등 남다른 인기를 보여줬다. 강주은은 가비를 향한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며 감탄했다.
강주은과 가비의 기막힌 데이트는 옷집에서도 계속됐다. 가비는 화려하면서도 섹시한 옷을 선택하며 강주은을 당황하게 했다. 강주은은 은근 노출이 있는 가비의 옷이 신경 쓰였던 것. 이들이 서로 다른 취향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김갑수와 장민호는 새로운 보금자리 찾기에 나섰다. 김갑수는 처음 펜트 하우스를 보며 만족했지만 20억이 넘는 매매가에 당황했다. 이 순간은 2.5%(닐슨, 수도권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들은 결국 펜트 하우스를 떠난 뒤 이태원에 위치한 옥탑방과 동대문 퓨전 한옥 집 등 다양한 집들을 구경했다.
이 과정에서 김갑수와 장민호는 매매 비용과 입주 조건 등을 이야기하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 김갑수가 편의를 중시하는 반면, 장민호는 옥탑방이나 루프톱 같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집을 원했기 때문. 이후 이들은 서로의 절충안을 찾아 새 집 찾기에 나설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KCM은 최환희(지플랫)와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캠핑 여행을 떠났다. 여행 전 셀프 세차장에서도 비싼 청소비용 때문에 난관을 맞았던 두 사람. 을왕리로 향하던 도중 방문한 월미도 놀이공원에서도 난폭한(?) 기구 때문에 어지럼증을 느끼는 등 뜻하지 않게 고생길을 걸었다.
이후 KCM과 최환희(지플랫)는 부푼 기대를 안고 을왕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최환희(지플랫)는 평지만 있고 바다도 없는 캠핑장에 도착하자 당황했다. 최환희(지플랫)는 "공사장 같은데"라며 KCM에게 자초지종을 물은 상황. 최환희(지플랫)가 빙어낚시터에 이어 험난한 캠핑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갓파더'는 현실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가족 간의 '찐 마음'을 새롭게 만난 부자(父子)와 모녀(母女)를 통해 알아가는 초밀착 관찰 예능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