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 멜로 남자 주인공의 탄생이다. '사내 맞선'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는 안효섭이 그 주인공.
안효섭은 현재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사내 맞선'(한설희 홍보희 극본, 박선호 연출)에서 완벽한 주인공 강태무를 연기하는 중이다. 여주인공인 신하리(김세정)가 다니고 있는 GO푸드의 사장으로, 사내에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만들어가며 시청자들의 호감도를 높이는 중. 특히 최근 회차에서는 신하리와의 러브라인이 이뤄지는 등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안효섭은 '사내 맞선'을 통해 인생캐를 경신 중이다. 전형적인 완벽남 캐릭터인 강태무를 색다르게 만들어내는 것도 안효섭의 능력이기 때문. 웹툰과 웹소설로 먼저 구체화돼있던 강태무의 모습을 완전히 다른 매력으로 재해석한 것 역시 안효섭이 만든 또 다른 기준이다. 앞서 캐스팅 소식이 공개될 당시 짙은 외모의 웹툰 속 강태무와 안효섭의 외모가 다르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연기와 스타일링을 적절히 활용해내며 비주얼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강태무를 만든 것 역시 안효섭의 힘. 이로 인해 안효섭이 아닌, '실사화' 강태무를 상상할 수 없다는 평들도 이어지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극 안에서의 매력도 배가되고 있다. 극중 신하리를 향한 직진 사랑을 보여주는 모든 과정에서 그의 진실된 눈빛과 목소리, 연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특히 자신을 밀어내거나 '남사친' 이민우와 함께 자리를 떠날 때에도 꿋꿋하게 신하리를 믿어주는 모습 또한 '워너비 남자친구'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응원을 받는 중이다.
이에 힘입어 '사내 맞선' 역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만들어내고 있다. 23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의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사내 맞선'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전세계 6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공개되고 있는 '사내 맞선'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K-로맨스의 끝을 보여주는 중이다. 또한 시청률 면에서도 선전 중. 강태무와 신하리의 마음이 이어진 8회에서는 10.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안효섭은 그동안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해온 배우다. '어비스'를 통해 로맨스를 보여주는가 하면, '낭만닥터 김사부2'를 통해서는 상처가 많은 사람 서우진을 연기해 눈빛에 감정을 가득 담아냈다. 이뿐만 아니라 '홍천기'를 통해서는 로맨스와 판타지라는 다방향의 인물에 도전하는 등 도전을 거침없이 이어온 배우. 매번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덕에 "얼굴 인식이 제일 안 되는 배우"라는 의외의 칭찬까지 거머쥐는 등 최근 가장 뜨거운 인물로 떠오른 상태다.
안효섭의 도전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이번에는 교복을 입고 대만드라마 '상견니'의 리메이크 버전인 '내게로 와줘'(가제)에도 도전하게 되는 것. 글로벌 OTT를 통해 펼쳐질 안효섭의 새로운 연기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로코 남주 세대교체' 역시 확실히 이뤄지는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