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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코시국 맞춤 예능..'톡파원25시'→'다시 갈지도' 랜선 여행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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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한지 3년차. 해외 여행에 대한 꿈을 이루지 못한 시청자들을 위한 이 시국 예능 프로그램, '랜선 여행'에 대한 예능가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방송가에는 '랜선 여행'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의 등장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난 2월 파일럿으로 시작한 JTBC 예능프로그램 '톡파원 25시'는 해외 거주 교민,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톡(TALK)'파원들이 직접 찍어 보내온 영상을 화상앱으로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동계올림픽과 대통령 선거라는 빅 이벤트 속에서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6회 연장에 이어 정규 편성으로 찾아오게 됐다.

'톡파원 25시'의 묘미는 바로 톡파원들이 현지에서 직접 찍어 보낸 영상으로 즐기는 '랜선 여행'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여행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K-컬쳐의 실제 인기, 랜선 집들이와 부동산 문화, 세계의 다양한 과자를 소개하는 등 매회 다양한 소재들을 통해 즐거움을 배가시킨 바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긴급히 다루며 사건의 이유부터 진행 상황을 다양한 정보와 시각으로 해석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JTBC의 효자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비정상회담'의 출연자 폴란드의 프셰므의 친구이자 우크라이나 현지 대학의 한국어과 교수 Denys Antipov가 직접 보낸 영상 메시지도 공개하는 등 국제 사회의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 시선을 모았다.

이에 힘입어 '톡파원 25시'는 3월 맞이 정규 편성으로 돌아오게 됐다. 23일부터 방송된 '톡파원25시'의 정규 회차에서는 이찬원을 포함해 전현무, 김숙, 양세찬, 그리고 다니엘, 알베르토, 줄리안, 타일러, 타쿠야 등의 멤버들이 계속해서 이야기를 전하는 중이다.

'톡파원25시'뿐만 아니라 코로나 시대의 여행의 갈증을 날려버릴 신규 예능 프로그램은 추가로 등장할 예정. 인기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던 '배틀트립'의 제작진이 김지석, 김신영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즌' 여행 예능 프로그램으로 재등장한다. 채널S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인 '다시 갈 지도'는 코로나 시대에 꽉 막힌 하늘길을 뚫어줄 단 하나의 지도, 당신의 그리운 기억 속 해외 여행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랜선 세계 여행 프로그램이다. 특히 '다시 갈 지도'는 2016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약 4년 동안 꾸준히 사랑 받았던 대한민국 간판 여행프로그램 '배틀트립'의 제작진이 채널S에서 새로운 여행 예능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배우 김지석과 방송인 김신영이 MC로 합류한다. 두 사람은 앞서 다수의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여행에 대한 깊은 조예를 드러내기도 했던 바. 소위 '여행 덕후'로 불리는 두 사람이 재치 있는 입담과 더불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한다.

그런가 하면 '다시 갈 지도'는 세계 방방곡곡에 있는 여행 유튜버와 현지 거주 유튜버들의 생생한현지 영상을 입수, 그들의 영상을 통해 그리웠던 해외 여행지의 최신 근황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여행지를 다녀왔거나 인문학적 지식을 더해줄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 유명 여행 유튜버 등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랜선 세계 여행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