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열정은 'A매치 휴식기'에도 쉼표가 없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시즌의 마지막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든 가운데 콘테 감독은 남은 남은 선수들과 함께 팀의 발전을 모색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24일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8명의 선수와 함께 훈련에 돌입했다.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제외돼 논란이 된 에릭 다이어를 비롯해 루카스 모우라, 세리히오 레길론, 해리 윙크스, 에메르송 로얄, 하비 화이트 등이다. 그리고 이미 시즌 아웃된 자펫 탕강가 외에 부상 중인 올리버 스킵과 라이언 세세뇽도 복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콘테 감독은 21일 웨스트햄을 3대1로 완파한 후 'A매치 휴식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솔직히 경기 결과적으로나 폼이 좋은 이 순간에 A매치 휴식기를 맞은 것은 유감이다"며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은 9~10일 후에나 볼 수 있다. 남은 선수들과는 계속해서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의 클라이맥스를 향해 질주 중이다. 웨스트햄을 꺾으면서 '빅4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맨유(승점 50)와 웨스트햄(승점 48)을 밀어내고 7위에서 5위로 올라선 토트넘은 4위 아스널(승점 54)과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아스널이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안방에서 정면 대결이 남아있어 충분히 4위 자리를 노릴 수 있다.
토트넘의 올 시즌 운명도 남은 9경기에서 결정된다. 함께하는 선수는 8명 뿐이지만 맞춤형 훈련을 통해 최대한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콘테 감독은 "이틀 쉰 후 훈련을 재개하고, 또 이틀 쉰 후 훈련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남은 선수들과 기술 및 전술적 측면에서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웨스트햄전에 부진했던 손흥민의 절친 레길론은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느 시간이다. 전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백을 행사할 수 있는 레길론의 이적설은 현재 끊이지 않고 있다. 콘테 감독의 마음이 떠났다는 보도도 나왔다. '풋볼런던'은 '레길론 같은 선수가 A매치 휴식기동안 콘테 감독과 함께 훈련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레길론에게는 경기력을 개선할 수 있는 완벽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