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김하균이 절친 이덕화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김하균, 황제성, 강형욱, 이은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소화제 짤'로 유명해진 배우 김하균은 '라스' 출연 제의를 받고도 한참 망설였다고. 김하균은 "제가 코믹한 역할을 많이 해서 예능 섭외가 많이 했다. 근데 실제로는 말주변도 없다. 그래서 되게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속 욕쟁이 고3 박미진 역의 이은샘은 전혀 다른 이미지로 출연했다. 이은샘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처음엔 실감을 잘 못했다. 그래도 배우들끼리 '팔로워가 얼마나 늘까?' 얘기를 하긴 했다"며 "'옷소매' 이후 (팔로워가) 8천 명이었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몇십 만씩 늘었다"고 밝혔다. 이은샘의 현재 SNS 팔로워는 120만 명까지 올랐다.
김하균의 이름을 알린 '소화제 짤'은 2011년에 찍은 광고라고. 김하균은 "이후 아무 일이 없다가 갑자기 이 짤이 돌아다니기 시작하더라"라며 놀랐다. 짤이 뜬 후 광고주로부터 연락을 받진 못했다고. 김하균은 "광고 에이전시에서 '재계약이 될 수도 있다'고 연락이 왔는데 일주일 후에 안 됐더라"며 광고주에게 "많이 화나고 삐쳐있다"고 영상편지를 보내 웃음을 안겼다.
'지우학'에서 욕쟁이로 나온 이은샘은 해외에서 '미스 XX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특히 이전에 '옷소매 붉은 끝동'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도 핫한 반응을 보냈다. 이은샘은 "이민지 언니는 '영희가 흑화했다'고, 이세영 언니는 '제일 사이다 캐릭터'라더라. 준호 오빠도 문자가 왔는데 이산 말투로 들렸다. '아주 일진이었구나. 이게 본 모습이라 생각했다'고 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대배우에게도 연락을 받았다. 이은샘은 "'지우학' 공개 전 포스터만 나왔을 때 SNS에 포스터에 올렸는데 류승룡 선배님께서 최고 이모티콘을 보내주셨다. 전혀 연이 없는데. 너무 놀라서 장문의 답장을 보냈는데 아드님이 양궁을 해서 지켜보게 됐다더라"라고 밝혔다.
강형욱은 이해 쉬운 솔루션을 위해 연기를 하다가 캐스팅 제안까지 받았다고. 강형욱은 인민군 군견훈련사 역을 제안 받았다며 "거절까진 안하고 하겠다 하고 기다리는 중"이라 배우 데뷔도 기대케 했다.
이은샘의 욕 선생님은 할머니였다. 이은샘은 "할머니가 평소에 무서운 욕을 많이 하신다. 왜 이렇게 차지게 못했냐고, 너무 조금 했다더라. 그래도 친구한테 전화할 때는 딸이 '라스' 나간다고 자랑하셨다"고 뿌듯해했다.
강형욱은 최근 개물림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 현재는 많이 나았지만 당시엔 뼈가 보일 정도로 심각했다고. 강형욱은 "(개가) 놀다가 공을 물어야 되는데 내 손을 물었다. 벨지안말리노이즈가 셰퍼드 같은 견종"이라 밝혔다. 강형욱은 "의사 선생님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위로해주셨다. 근데 어떤 지인이 그래도 손금은 좋아졌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실제로 훈련사들은 개를 무서워한다고. 강형욱은 "놀라는 걸 근육으로 참는다"며 "물리면 누가 나를 못 도와준다. 누가 도와주려고 하면 저를 더 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균은 절친 이덕화 덕에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고. 김하균은 "'불량커플'에서 변정수 남편 역을 맡았는데 나이차가 많이 나서 고민했다. 그랬더니 나이 커버가 된다며 가발을 쓰라더라. 업체 연결까지 해줘서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하균은 모발이식을 했다. 김하균은 이덕화에게도 모발이식을 권유했지만 거절당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하균은 "덕화 형님이 국회의원 떨어지고 섬에 들어가 몇 개월 낚시하면서 살았다. 그러던 차에 가발 회사에서 광고 모델을 해달라더라. 너무 화가 나서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을 불렀다. 근데 거기서 숨도 안 쉬고 해주겠다더라"라며 "그래서 그 고마움 덕에 그 모델료로 지금까지 쭉 하고 있다. 근데 모발이식을 하면 되겠냐더라"라고 밝혔다.
강형욱은 견주들에게 반려견 분실시 꿀팁을 전했다. 강형욱은 "반려견들은 기억에 남는 장소에 간다. 그래서 거기를 가서 찾아보시라"며 "다만 기한은 3일"이라 밝혔다. 실제로 이 방법을 이효리에게 알려줬고, 이효리는 이 방법대로 반려견을 찾았다고. 강형욱은 "반려견들이 자주 가던 곳에 장난감이나 입었던 옷 등을 놓으면 애들이 자리를 이탈하지 않는다"고 추가 꿀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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