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해 정규시즌 2위 삼성이 개막이 다가올수록 페이스를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NC 에이스 루친스키를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4승1무3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삼성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의 주역은 구자욱이었다.
0-1로 뒤진 3회 2사 1,2루에서 루친스키로부터 우익선상 싹쓸이 2루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지난 22일 키움전 싹쓸이 3타점 2루타에 이어 2경기 연속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삼성은 4회 1사 2,3루에서 김동엽의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로 4-1로 달아났다. 김동엽은 멀티히트, 멀티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4⅔이닝 8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루친스키(5이닝 5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와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우완 이승현과 좌완 이승현이 나란히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등판한 최충연은 1이닝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 했다.
9회 등판한 김윤수는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강력한 구위로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시범경기 첫 세이브를 거뒀다.
삼성에서 NC로 이적한 포수 김응민은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2회, 4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적 후 공식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NC는 2-4로 뒤진 8회말 1사 후 박준영이 최중연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9회말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 마티니 김응민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루친스키에 이어 나온 한재승-강동연-박동수-하준영은 각각 1이닝 씩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