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토종에이스 원태인이 시범경기 세번째 피칭에서 본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원태인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8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최소화 했다. 선발 맞대결을 펼친 루친스키(5이닝 5안타 4실점)에 비교우위를 보였다.
앞선 2경기에서 3⅓이닝 10안타 8실점으로 부진했던 원태인은 개막 전 마지막 점검에서 안정을 찾았다.
안타를 모두 산발 처리하며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실점은 모두 옛 동료 김응민에게 허용한 연타석 솔로포였다.
원태인은 1회부터 유독 2사 후 고전했다. 1회 2사 후 손아섭 마티니에게 연속 우전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노진혁을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도 2사 후 김응민에게 좌중월 솔로포로 첫 실점 했다.
3회도 2사 후 마티니 노진혁에게 연속 체인지업으로 우전안타를 허용, 1,3루를 맞았다. 하지만 박준영을 빠른공으로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1로 앞선 4회 김응민에게 또 한번 솔로포를 내준 원태인은 5회 손아섭 마티니를 범타 처리한 뒤 투구수가 80구에 이르자 이재익과 교체됐다.
총 투구수 80구 중 스트라이크는 53구. 최고 구속은 148㎞였다. 아직 완벽하게 눌러 던지지는 못하는 상황. 하지만 마지막 등판에서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하면서 개막을 앞두고 벤치를 안도하게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