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다이노스 양의지가 경기 전 훈련 도중 통증으로 라인업에서 급히 빠졌다.
양의지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4번 포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NC 측은 "경기 전 훈련에서 햄스트링 근 긴장으로 선수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양의지는 최근 개막에 맞춰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홈런도 쳤고, 지난 22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6회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기도 했다. 당시 양의지는 홈 송구가 이뤄지는 틈을 타 2루로 달리는 허슬플레이를 펼쳤다. 그 과정에서 스파이크가 땅에 걸리면서 앞으로 넘어지는 장면을 연출해 벤치를 긴장시켰다.
다행히 큰 부상 없이 넘어갔지만 놀란 벤치는 곧바로 이재용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양의지의 몸 상태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뜩이나 복귀를 앞둔 에이스 구창모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예민한 상황. 개막이 코 앞인 상황에서 공-수의 핵 양의지이 이탈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양의지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5일 삼성전 출전 여부를 체크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