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다룬 영화 '공기살인'(조용선 감독, 마스터원엔터테인먼트 제작)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공개된 '공기살인'의 티저 예고편은 17년간 이어진 실체없는 살인무기의 진실을 긴박감 넘치는 화면과 구성으로 보여준다. 갑작스런 가족의 죽음과 이를 밝히려는 사람들과 숨기려는 기업의 음모 등 다양한 사건과 날 선 대치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가습기살균제 아이깔끔이가 원인미상 폐질환 환자들의 주요발병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라는 뉴스 속보가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났었던 이전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어 현실감을 더한다.
특히 영화가 다루는 실화 사건이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며, 우리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소재이고 손쉽게 사용했고 또 사용하고 있는 것, 공기라는 당연한 존재이기 때문에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와 공포를 배가시킨다.
'공기살인'은 김상경이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아내를 잃고 아들마저 위태로운 의사 정태훈 역으로 변신해 실감나는 열연을 펼친다. 서영희가 태훈의 아내 한길주 역으로 나와 사실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로 대세로 떠오른 이선빈이 언니의 죽음으로 검사에서 변호사가 된 한영주 역을 맡아 당찬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 '킹메이커', 드라마 '크라임 퍼즐'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맹활약 중인 윤경호가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오투의 핵심인 서우식 과장 역으로 나와 사건의 한 축을 이끈다. 여기에 장광, 김정태, 송영규, 성병숙, 장혁진, 이지훈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진이 함께 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조용선 감독은 오랜 시간 철저한 자료 조사와 검수를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
소재원 작가의 소설 '균'을 영화화한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 공기를 타고 대한민국에 죽음을 몰고 온 살인무기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김상경, 이선빈, 윤경호, 서영희 등이 출연했고 '노브레싱'의 조용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