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반전을 노린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4시30분(이하 한국시각) 원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연기됐던 브라이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를 뒤늦게 치른다.
지난 주말 맨유전은 토트넘에도, 손흥민에게도 상처였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에 2대3으로 패하며 8위(승점 45)로 떨어졌다. 손흥민에게도 혹평이 쏟아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은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분투했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옹호했지만 씁쓸했던 뒷맛은 지워지지 않았다.
살인적인 일정에 손흥민도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다. 하지만 토트넘으로선 '빅4' 전쟁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었다. 콘테 감독은 현 상황에서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선수 3명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 그리고 손흥민이다. 풍부한 경험과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라고 콕 짚어 얘기했다.
콘테 감독은 브라이턴전을 앞두고 "'빅4'를 목표로 끝까지 싸우고 싶다면 빅플레이어들에게 많이 물어봐야 한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케인과 요리스, 손흥민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 경험많고 재능이 뛰어난 이들이 상황을 이끌어야 하고, 우리를 끝까지 지켜줘야 한다"며 "현재는 확실한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팀에 경험 많은 선수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100%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들에게 120% 또는 130%를 요구해야 한다. 이들이 팀을 이끌어야 '빅4' 경쟁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