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지연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가 마음 아픈 상황을 봤다고 털어놨다.
김지연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이제 안 오고 싶고 내일부터는 동네 병원에서도 인정된다니까 오늘이 마지막 검사겠지만, 주말에도 평일에도 밤늦게까지 검사해 주는 병원이 있어서 참 감사했어요. 며칠째 방문하면서 느낀 거지만 새삼 의료진 여러분들 늘 그 자리에 계신 거 보며 얼마나 힘드실까 다시금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이들과 함께 오신 분들도 많으신데…. 아이들 무서워서 울고 도망가도 너무 뭐라 하지 말자구요. 며칠 전에 아이가 검사 거부하니 아빠가 5살 정도 된 아들 뺨을 세차게 때리는 걸 목격했어요. 조금 느긋하게 서로 기다려줄 수 있고 배려해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지치고 힘들지만 우리 짜증 내지 않기로 해요. #감사합니다 #같이배려해요 #우리다처음이니까요"라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을 본 지인들과 누리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한 지인이 "뭐야 그 아빠"라고 분노의 댓글을 달자 김지연은 "언니... 외국이였잖아? 그럼 체포될 각이었어;;;"라고 답글을 남겼다. 다른 지인의 "그런 부모면 속 터지지"라는 글에는 "언니... 정말 아빠가 애 둘을 보는데... 당황한 건 알겠는데, 너무... 소리 지르고 힘으로 제압하려고 하고 ㅠㅠ 정말 가서 애부터 달래부고 싶더라고"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김지연은 당시 상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했다. 그는 "아이의 떼 부림도 장난 아니었긴한데... 아빠가 억세게 더 억압적으로 그러니깐 더 무서워서 점점 더 상황은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지연은 최근 딸 가윤의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 합격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은 바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