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출국한 UDT(해군특수전단) 출신 유튜버 이근의 사망설이 제기된 가운데, 외교부 측은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4일 스포츠조선에 "재외 국민상황에 대해 업데이트 중인데, 우크라이나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은 없다"고 했다.
'가짜 사나이'로 인기를 얻은 UDT(해군특수전단) 출신 유튜버 이근은 지난 7일 우크라이나로 떠났다. 당시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자원했다는 이근은 한국 정부의 반대를 무릎 쓰고 비공식 절차를 통해 출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근의 SNS가 며칠째 업로드되지 않자 그를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근이 자신의 SNS에 게시물을 게재한 것은 지난 8일이 마지막이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습해 용병 180여 명을 제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변의 사망설이 퍼졌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은 그의 신변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마르키얀루브킵스키우크라 대변인을 통해 "야보리우 훈련장에서 사망한 사람들 가운데 외국인은 없다"고 밝혔고, 이근과 오래 전부터 인연이 있다는 종군기자 태상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제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보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가 없다는 외교부의 입장도 전해지면서, 이근의 사망설은 루머로 판명된 분위기다. 다만 외교부는 이근의 여권무효화 조치 관련해서는 고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전역이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바, 외교부는 이근이 여행금지 지역에 무단으로 출국했다며 여권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또 이근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고 주장한 신원 미상의 2명도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