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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최준용 7이닝 무실점 완벽투! 한화 마운드는 '초토화'. 롯데 13대2 완승 [부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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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3대0. 시범경기라곤 하지만 보기드문 스코어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13대2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박세웅, 한화는 카펜터가 선발로 나섰다. 팀내에서 올시즌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들이다.

기대했던 대로 박세웅은 4이닝을 실점없이 잘 막았다. 카펜터 정해진 투구수에 맞춰 2⅔이닝에서 내려갔지만, 내야 실책이 아니었다면 3이닝 무실점이었다.

승부는 2번째 투수에서 갈렸다. 롯데는 박세웅에 이어 최준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준용은 지난해 필승조로 뛰었지만, 앞서 서튼 감독은 우천으로 취소된 13일 "박세웅이 다시 내일 선발로 나서고, 당초 예정됐던 선발투수가 박세웅의 뒤를 이어 던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준용의 때아닌 5회 등판에 이은 3이닝 투구가 보는 이를 놀라게 하는 이유다.

반면 한화의 2번째 투수 장민재는 1이닝 동안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4안타 3사사구를 묶어 7실점하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몸에맞는볼로 출루했고, 전준우의 안타와 피터스-한동희의 연속 볼넷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정보근과 배성근이 잇따라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안치홍도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고승민과 나승엽의 연속 볼넷에 이어 피터스가 이번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쳤다. 순식간에 8-0.

롯데는 5회에도 3연속 볼넷에 이은 희생플라이 2개와 고승민의 2루타를 묶어 3점을 따냈고, 7회에는 신용수 이호연의 연속 안타에 이은 나승엽의 희생플라이와 장두성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추가하며 1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의 반격은 8회초에야 비로소 이뤄졌다. 1사 후 노수광이 실책으로 출루했고, 백용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정민규가 사직구장 6m 펜스 상단을 맞추는 2타점 2루타를 ‹š려내며 2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한화는 카펜터-장민재에 이어 황영국 박준영 김규연 주현상 윤호솔 정우람이 이어던졌다. 롯데는 박세웅 최준용 강윤구 3명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