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든든하다."
6년 150억원이란 거액을 받으며 영입된 FA 나성범을 향한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의 믿음은 강했다.
김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2시즌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성범의 첫 실전 평가에 대해 묻자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나성범은 자신만의 루틴이 확고하다. 레벨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큰 부상만 없으면 자기 몫을 해줄 것"이라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그러면서 "나성범이 상대 선수로 있을 때는 두려운 존재였다. 득점찬스 때 타석에 걸리면 불안했고, 당시 그걸 해내더라. 지금은 든든하다. 나성범은 훈련도 열심히 하고 모범적이라고 NC에 있을 때부터 들었다. 성품이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정작 나성범은 예열 중이다. 지난 12일 친정팀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날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나성범은 1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6-4-3 병살타로 물러났다. 1-1로 팽팽히 맞선 3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6회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후 나성범은 6회 말 수비 때부터 이창진으로 교체됐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